성질이 확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.
그러면 안되는데.
분명 나 때문이 아닌 다른 무언가의 이유 때문에 표정이 어두울 수도 있는데
마치 모든 것이 나 때문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, 그게 더 짜증난다.
뭐- 시간 마다, 힘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만
그 힘든 이유는 매우 복합적으로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
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일 수 있지만
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코드가 통할 수는 없지만
그래도- 좀 즐거웠으면 좋겠다.
재밌으면 좀 좋아.
벌써 11월이 되었고
내일이면 수능시험을 쳐야 할 것처럼 싸늘한 날씨가 나를 괴롭히지만.
(아하! 임용시험 때문에 그 기운 때문에 추워지는 것인가!?)
그래도 나는 지속적인 수입이 있다는 것과
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과
두 팔 두 다리가 멀쩡하다는 것과
나의 고민을 감싸 줄 친구가 있다는 것이-
그리고,
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추억할 거리가 있다는 게 소중하다는 걸
좀 깨달아야겠다.
오늘은 다트를 해야지.
놓아 줄 것은 놓아 줘야지. 신경쓰지 말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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